코로나19 극복 감동사례 공모전 응모하기 21 페이지 > 코로나19 극복 감동 사례 공모전

2020-09-17 10:37:30
안녕하세요.
저는 울릉도에 사는 이경주라고 합니다.제 딸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요.얼마전 귀국해서 2주이상의 격리기간을 마치고 울릉도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된것은 유학생 자녀를 두지 않은 많은 국민들께 우리나라 방역이 얼마나 철저하고 까다롭고 확실한지 알리고 이렇게 방역을 위해 애쓰는분들이 있고 또 그것을 지키기위해 애쓰는 입국자들이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입국심사부터도 몇단계에 걸쳐서 진행되기 때문에 비행기가 착육한 후부터 몇 시간후에나 저는 제 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곳은 배를 타고 4시간을 가야하는 울릉도이기에 격리해제 되기전까지는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물론 들어갈 수는 있지만 혹시 만약을 생각해서 저는 제 딸과 포항에 집을 구해서 격리하기로 하였고,그렇게 2주를 보낸후 드디어 울릉도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2주간 어플을 통한 자가진단과 두번의 코로나검사.매일 몇번의 담당공무원의 전화등..철저하게 관리되는 방역에 진짜 대단하다.이렇게 철저한데 입국자들이 거짓말을 하지않는 이상 확산은 절대 없겠다 싶었습니다.
우리 딸의 음식물 쓰레기조차 버릴 수없어서 냉동실엔 쓰레기만 쌓여갔고 베란다에는 딸의 쓰레기로 쌓여갔습니다.
한여름이라서 냄새와 날파리로 정말 고생했지만..방역을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쯤이야..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매일 전화해서 체크해주시고 휴대폰이 1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다고 수시로 전화해주시고 너무 움직임이 있어도 이유를 묻기위해 전화주시고..엄마인 저에게도 딸의 상태를 체크하고 저의 격리도 관리하는등..
우리도 힘들지만 매일 24시간 상황을 지켜보는 공무원분들도 얼마나 힘들까싶었습니다.
여러분..방역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하는 약속같아요!
힘들고 지치지만 우리가 해야합니다.
저는 하던 식당도 뒤로 하고 딸의 격리기간을 위해 집을 떠나있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역은 해야하니까요.
다같이 힘들고 다같이 어렵습니다.
우리 조금만 더 힘내봐요.ㅜ
1
2020-09-17 02:56:06
결혼한지 3년차, 16개월 아기를 키우던 우리에게 힘든 날들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1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16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서로의 삶에 충실하자 약속했죠. 남편도 새롭게 체육관을 오픈하고 저 역시도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복귀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즐거움도 잠시,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갔습니다.
체육관 오픈한지 한달 만에 남편의 체육관 근처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우리 체육관엔 사람이 끊겼고 환불요청이 쇄도 했습니다.
임대료는 커녕 코치월급도 줄 수 없었죠. 이래저래 적금깨고 대출받아 한달두달 임대료며, 코치월급이며 근근이 버텨가는 날들이었습니다.
제 월급으로는 임대료도 해결이 되지 않았고 매달 나가는 500만원의 고정지출은 결국 체육관을 폐업해야하나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큰 이유였습니다.
그 동안 모아놓은 돈과 대출로 시작한거였는데, 하늘이 무너져내렸죠.
어린이집은 코로나19로 가정양육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우리의 선택은 정해져있었습니다. 결국 체육관을 잠시 쉬기로 했죠. 남편이 아기를 보기로 하고요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저희에게 남은 문제는 체육관 유지였습니다. 쉬더라도 계속 내야하는 임대료와 관리비에 대출로 버티는건 이젠 힘들었습니다.
7개월이 넘어서고,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생각되어 임대인에게 사정을 이야기했죠.
그런데 임대인이 오히려 먼저 이야기하더군요.이번달 임대료를 안 받을테니 조금만 더 힘내보라고요.
남편과 돌아오면서 생각했습니다. 곧 끝날꺼니까, 조금만 더 버텨보자. 지금 우리가 버텨야 아기도 우리도 잘 살아갈 수 있을꺼라고요.
그리고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자영업자 정부대출과 지원제도들을 찾아 신청하고 남편은 택배알바를 시작했죠.
지금은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많은 준비를 하고 오픈한 체육관이기에 그냥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자고, 금방 끝날꺼라고 서로를 위로하고 있죠.
함께이기에 오늘도 버티나봅니다. 아니 함께이기에 힘을 내는거겠죠.
어서 빨리 올해 1월로, 그 기분 좋었던, 행복했던 낭들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11
2020-09-16 16:06:20
전 세계가 이렇게 하나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현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 하루하루 입니다.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시간... 갇혀버린 기분이랄까요.
1월 코로나19란 이름을 접하고서 중국 어느 지역에서 발병한 독한 감기정도인가 싶었던 것이
2월에는 심각단계로 격상이 되고 한달.. 두달..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더 무서운 모습으로 우리를 덮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뛰어놀다가도 흘러내린 마스크를 끌어올리기 바쁘고 사무실에 출근하면 눈만 내놓은 동료들이 낯설어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어정쩡하게
스쳐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우리의 삶이 멈춰진 것은 아닙니다.
물론 처음에는 당황스러웠고 허둥거렸고 모든것을 손에서 놓은채 망연자실 현 상황이 어떻게든 정리되기만을 바랬지만
저를 비롯하여 제 주변.. 그리고 우리는 서서히 각자가 할 일을 다시 찾아내고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어린이집 선생님께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해마다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고구마 수확과 사과따기 체험을 하여 가족과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집으로 보내주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과 체험을 할 수가 없어 선생님들이 직접 수확해서고구마와 사과를 원두막위에 올려두었으니 필요한 가정에서는
가져다 드시라는 내용이었지요.
과수밭에 앉아 아이들 없이 수확을 하며 선생님들은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 눈물을 꾹 눌러 삼켰다는 글을 읽으며 저 또한 눈물을 삼켰습니다.
그래도 그 따스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감사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원격수업을 처음 하게 되어 허둥거릴 때도 선생님께서 직접 방문하여 아이를 지도해 주신 일도 있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봄, 여름, 그리고 가을을 보내며 느끼게 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결코 시간은 멈춰지지 않고 우리는 우리의 자리를 지켜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처한 이 상황이 우울하고 힘들다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이 힘든 시기에 주변을 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가며 일상을 지키는 것...
그리하여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을 때 한층 더 성숙한 우리가 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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