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면 겁날게없다'

응모사연
응모자 : 김 주옥 (부영아파트 '학습등대') 응모 분야 : 따뜻한 공동체 형성 좋아요 : 2개
'철저하면 겁날게없다'

저희 아파트에는 남양주시 평생학습원에서 주관하는 사업인 '학습등대'라는 주민대상 평생교육이 있습니다. 이 사업의 개요는 시가 주관해서 각분야의 강사를 아파트에 보내주고, 아파트 주민들은 무료로 3개정도의 강좌를 수강할수있는 꿈 같은 제도입니다. 비용도 들고 거리도 먼곳에 주로 있는 문화센터가, 아파트안에 설치되어있는셈입니다. 주민들은 애써 꾸미지않고 슬리퍼를 신고라도 편하게 아파트 안에서 문화생활을 할수있는 정말 좋은 사업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든 강의가 멈췄습니다. 처음엔 모두들 당황했고, 일주일에 몇번씩 만나서 정들은 이웃을 못만난다는 사실에 힘겨워들 하셨습니다.
또한 매주 운동프로그램을 하다가, 멈추니 몸건강도 나빠진듯하다며 고통을 호소하셨습니다.
그래서 학습등대의 운영위원장인 저는 관리소장과 협의해서 조심스럽게 다시 등대의 불을 밝히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매 강좌가 끝나면 바로 소독하기, 주민들이 강의 참석하면 스스로 체온과 출석체크하기, 참가인원 반으로 줄이기, 자가진단후 이상이 있으면 참석안하기 등을 지킨다는 동의아래 조심스럽게 마을강좌를 다시 열었습니다.
코로나19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이 상황에서, 언제까지 아무도 안만날수도 없는 일이고 무엇보다, 이웃과 학습등대로 인해서 친해졌는데 다시 서먹해질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2.5단계를 지난후 서로 엄격히 조심하며, 신체의 건강과 정신의 건강 두가지를 다 만족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하에 공동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멈출수없는게 우리는 혼자 살수없으며, 공동체생활속에서 진정한 행복감을 느끼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