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에, 에티오피아 일자리를 살려라!

응모사연
응모자 : 한국국제협력단 에티오피아 사… (한국국제협력단 에티오피아 사무소) 응모 분야 : 경제살리기 좋아요 : 1개
코로나19 위기 속에, 에티오피아 일자리를 살려라!

“페레야(Mr.Fereya Mesfin)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일찍 집을 나와 인력고용소로 향합니다. 오늘은 일자리가 있어야 할텐데.. 집을 떠나면서, 마음은 무거웠지만, 어린나이에 나하나 믿고 시집 온 아내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 애써 밝게 웃음을 지어보이며, 대문을 나섰지만... 내 딛는 발걸음은 어쩐지 힘이 없습니다.

그토록 애타게 일자리를 갈구했지만...오늘도 점심시간이 다되도록 아직 할만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마음이 초조해집니다.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아내와 세 아이를 생각하니, 오늘은 어떻게든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올해로 34세인 페리야씨는 2013년에 결혼하여, 결혼 한지 1년 만에 첫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얼마 전에 출산한 막내까지 포함하여 어느새 세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는 Yishak이라는 가죽 제품을 생산하는 작은 회사에서 12년째 가죽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시장에 주로 물건을 납품하고 75명을 고용한 작은 회사였지만, 최근 에티오피아 가죽제품이 유럽 등 선진국에서 각광을 받으며 회사 규모도 조금씩 커지고 있었는지라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곧 승진도하고, 월급도 오를 거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전례 없던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이 장기화 되자, 유럽에서 밀려들어왔던 주문이 하나씩 취소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자금의 여유가 없었던 회사는 이내 경영난에 처했고, 결국 공장은 문을 닫고 직원들은 무기한 휴직에 처해졌습니다. 아직 개발도상국인 에티오피아는 실업급여와 같은 체계적인 고용정책이 우리나라와 같이 없습니다.

한달 월급 3800비르(미화로 105불)로 매월 2000비르씩 월세를 내고 남은 돈으로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던 그는, 얼마 전 6살이 된 큰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자 사립학교를 보내 빠듯한 살림은 더 허리를 졸라매야 하던 중이었습니다. 다행히 정부에서 코로나로 고용을 해고하지 못하도록 임시 법안을 발휘하여 월급이 조금씩 나오고는 있었지만, 이마저도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하루하루 살아가던 그 때 매출없이 월 420만비르씩 인건비를 지급해야 했던 회사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겠다는 통보를 해왔습니다.

당장 소득이 없으면 월세도 못내는 가정형편에 이대로 가족들이 굶주리게 둘 수는 없어, 건설직 일용직 현장에서라도 일을 해보고자 인력고용소를 전전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및 대량 실업난으로, 운이 좋아야 3일에 한번 일을 할 수 있을까 말까한 상황에 놓여졌습니다. 하늘이 무너질 듯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러나 아내와 어린 자식들을 두고 이대로 포기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회사가 도산한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하루 절망에 빠져있던 그 때, 회사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공장으로 출근하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을 닫겠다던 회사에서 다시 출근하라고 하자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곧 다시 일자리가 생겼다는 생각에 하늘을 날 것만 같았습니다. 도산위기 였던 페레야씨 회사에 도대체 어떤 일 생긴 걸 까요?

다시 출근하는 첫날, 발걸음은 새털처럼 가벼웠습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으로 수척해졌지만 표정만은 밝은 동료들을 다시 보니, 마음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어떻게 된 일인가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모든 일이 가능하게 했던 것은 KOICA 때문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장기 침체 시, 에티오피아 증소기업(Micro Small and Medium Enterprise)은 최대 340만명의 실업자가 양산할 수 있다는 UN 보고서를 발표되었습니다. 중소기업은 에티오피아에서 전체 기업의 98%를 차지하고, 약 500만명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어 에티오피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KOICA는 중소기업 도산을 막고 대량실업을 방지하기 위해 기발한 프로젝트를 고안하였습니다!

바로, 코로나19로 휴업 또는 도산에 직면해 있는 직물(Textile) 및 가죽(Leather)을 생산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즉 멈춰있던 재봉기로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은 마스크를 생산/판매하고, 노동자는 일자리를 보존하며, 에티오피아에는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던 마스크를 제공하는 일거 삼득(一擧三得)의 프로젝트였습니다.

마스크 생산을 위한 교육 날, 페레야(Mr.Fereya Mesfin)씨의 이마에 땀방울이 고슬고슬 맺힙니다. 처음해보는 일이라, 직원 모두 서툴고 실수도 많지만, 앞날에 대한 새로운 희망으로 눈빛만은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그날까지, “Thank you KOICA, Thank you Korea!"

* KOICA 에티오피아 사무소는 1995년 개소하였으며, 현재 에티오피아의 코로나 19 지원을 위하여 포괄적긴급지원프로그램 500만불, 아프리카연합 코로나 지원 500만불 규모의 긴급 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위 프로젝트는 포괄적 긴급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7개 기업의 2145명의 일자리를 보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