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육군이다

응모사연
응모자 : 박범준 응모 분야 : 방역 좋아요 : 65개
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육군이다

2020년을 생각해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한 해였던 거 같다. 엎친 데 덮친 격 태풍까지 오면서 소상공인들과 농부들은 피눈물을 머금었다. 정말 혼란 그 자체다.. 한 번은 뉴스에서 몇몇 사람들이(극히 일부분이겠지만) 한강에서 맥주를 마시며 연인 혹은 지인들과 소풍을 하는 것을 봤다. 누군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데 이 현실이 정말 씁쓸할 다름이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헌신하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제목에서 드러났겠지만 나는 군인이다. 우리나라 헌법 제39조 1항에는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국방의 의무를 지닌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나는 국방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입대를 했다. 복무하던 중 나에게 와닿는 말이 하나가 있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우리나라를 의미하는 태극기를 옷에 붙이고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한다. 마찬가지로 군인도 태극기를 달고 국방의 의무를 최선을 다해 이행한다. 너희는 국가대표다. 자부심을 가져라."

작년 12월경 우한에서 코로나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2월 국내에서 확진자가 생겨 그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점점 올라가고, 국방부도 이에 맞춰 출타 통제를 걸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대 내에서도 바뀌는 것들이 많았다. 코로나19가 없었을 때 일상생활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누릴 수 있었던 부분들이 정말 감사하는 것을 느꼈고 코로나19사태로 얻게 된 교훈이 아닐까 싶다.

내가 원해서 통제된 것이 아닌 국방부의 지침으로 출타가 통제되었고, 가족, 친구들이 보고 싶었지만 나가지 않는 것이 가족, 친구에게도 좋을 거라 생각했고, 부대 내의 전우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을 했고, 실천을 했다. 마스크 잘 착용하기, 손 소독하기, 체온 체크 등 부대 내에서의 통제를 잘 따르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사소한 것들이지만 이 사소한 것이 우리나라를 위한 행동이 아닐까 싶다. 최강의 전투력을 유지하고 나라를 지키는 것이 나의 의무이자 군인의 본분이다.

맞다. 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육군이다.